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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맛있게 매운 `쓰촨의 맛’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맛있게 매운 `쓰촨의 맛’

 

 

 

`사천요리’는 중국 양쯔강 상류 `쓰촨(四川)’ 지역에서 발달한 요리를 총칭하며 넓은 영토만큼이나 다양하고 독특한 맛의 갈래를 지니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얼얼하고 매운 특유의 맛을 내는 요리들이 잘 알려져 있다.

이 강한 맛의 매력 덕분일까 매운 음식에 취약한 서구권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사천요리를 하나의 도전, 체험화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운맛에 대한 애정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국인들에게 있어 사천요리는 그야말로 취향 저격인 셈이다.

 

더구나 매운맛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특유의 향신료 향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매운맛의 세계를 열어주었다. 탕수육과 짜장면이 지배하던 국내 중식 시장도 점차 중국 현지의 맛과 멋을 담은 음식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화되고 있으며 그 선봉장에는 바로 이 쓰촨요리가 우뚝 서있다.
 

 

주방류

지하철 7호선 논현역은 인근 오피스 상권과 배후 주거 상권 등 두터운 고정 수요층이 자리하여 전 연령이 선호하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관광객,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며 트렌드와 콘셉트에 치중한 인근의 강남역 상권에 비해 더욱 고급화되고 안정적인 맛을 선보이는 맛 집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밤이면 북적대는 먹자골목과 영동 시장이 어우러진 소박한 골목길에 화려한 금빛 입구가 눈길을 사로잡는 중식당 `주방류’가 높을 대로 높아진 이 근방 식객들을 쓰촨요리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이곳의 오너인 류봉한 셰프는 만화 `미스터 초밥 왕’을 보고 요리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일식으로 시작하였으나 그만의 프로필을 쌓아나가던 중 광활한 대지만큼이나 광범위한 식재료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식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어 중식도와 웍을 손에 잡게 된 지도 15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중국 현지의 맛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것으로 이름난 중식당 연화방에서 사천요리를 수련하며 그의 요리에 색깔이 더욱 분명해졌다.

 

 

 

사천요리의 고급화를 표방한 주방류는 외관에서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골드와 블랙의 고급스러운 아웃테리어가 기존 중식당들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자랑하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식물의 배치와 차분한 컬러의 실내 장식,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룬다.

눈에 들어오는 곳은 주방이 들여다 보이는 바 좌석. 흔히 일식 스시야에서는 이렇게 주방장과 소통하는 `다찌’ 형태의 테이블이 일반적이지만 중식당에서는 캐주얼 한 누들 바 외에는 쉽사리 접하기 힘든 구조다.

여기에 의문을 품었다면 주방류 만의 특별한 메뉴를 보면 그 궁금증이 해소된다. 바로 `중식 오마카세’가 그것. 매일 최상의 식재료로 선보이는 셰프 특선 코스 메뉴로 재료의 신선함은 기본이며 계절감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셰프의 창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류 셰프를 요리의 세계로 인도한 것이 일식이었다면 꽃피우게 한 것은 중식이다. 그러한 셰프의 이력 덕분에 탄생된 이곳의 중식 오마카세는 일식의 정갈함, 섬세함에 중식의 불 맛과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일식과 중식 모두에 일맥상통하는 가치인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류 셰프가 선보이는 음식의 기본이 된다.

“셰프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오마카세 메뉴인 만큼 이 메뉴에 대한 셰프의 책임감과 애정도 남다르다. 또한 예약제로만 운영되기에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선호하는 메뉴나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런치 오마카세는 약 6종, 디너는 8종으로 구성된다. 식사 메뉴로는 사천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향신료인 화자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단단면’이 인기다.

이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매콤한 국물이 베이스가 되는 일식 `탄탄면’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각종 향신료를 이용하여 만든 소스가 자작하게 깔리며 면과 함께 잘게 다진 돼지고기, 견과류와 땅콩소스, 오이와 채소가 정갈하게 올려지고 계란 노른자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이렇게 정갈하게 어우러진 재료들을 비벼 먹으면 화자오의 입안을 개운하게 마비시키는 맛과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이 입안에서 춤을 춘다.
 

 

 

류 셰프의 정통 사천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사천의 대표 닭 요리 `라즈지’를 추천한다. 얇은 튀김 옷을 입혀 크리스피 하게 튀겨 낸 후 알싸한 건고추를 올려내는데 마라와 고추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메뉴다.

 

이곳의 일품 메뉴는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데 이는 중식당에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어도 양과 가격대의 부담으로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여 더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한 셰프의 배려이기도 하다.

 

테이블과 카운터 석을 모두 갖추었기에 혼술러들도 방문을 거리낄 필요가 없다. 주방류에서 알싸한 사천요리에 생맥주 한 잔을 곁들이다 보면 고단한 하루의 시름은 금세 잊힌다. 

 

 


위치 논현역 2번출구 230M 직진 후 왼쪽으로 200M  

메뉴 셰프 스페셜 오마카세 (1인) 런치 3만원, 디너 5만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일 휴무)

전화 02-515-2777

 

 

 

더 라운드 청담

더 라운드 청담의 모던하고 자유분방한 인테리어는 기존의 중식당과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JS 가든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정석 대표의 공간으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한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중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코스 메뉴가 인기이며 하루 전 예약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북경오리의 수준은 특급 호텔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르키지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방문 전 테이블을 미리 예약할 것을 권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3-16 1층

사천식닭날개 4만원, 북경오리 8만 5000원 

(런치)11:30-15:00 (디너)17:30-22:00

02-545-4448

 

 

 

청두인상

현지인의 중식당 성지로 통하는 건대 양 꼬치 거리에 자리한 중식당. 정통 사천식 볶음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을 방문하면 커다랗게 한문으로 상호가 박힌 붉은 간판에서부터 사천의 매운맛이 전해져 온다.

사천요리 특유의 향미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반드시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이 곳의 대표 메뉴인 `지궁바오’는 자작하고 매콤한 소스와 함께 나오는 닭 요리로 햄, 건두부, 배추 등 여러 재료를 추가해 먹는 재미가 있는 메뉴다. 마라 소스가 뿌려진 튀김 족발인 상라 족발도 특색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9-34
지궁바오(2인) 2만 2000원 샹라족발 1만 6000원

(매일)10:30-22:30

02-466-0810

 

 

 

레드문

사천식 타파스 바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사천요리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중식 바. 중독성 강한 마라향 가득한 타파스 메뉴들은 다양하게 구비된 백주와 페어링 하기에 좋다.

프렌치 요리를 전공한 김우택 셰프가 쓰촨요리의 매력에 빠지면서 레드문과 함께 탄생시킨 메뉴들은 정통 쓰촨요리를 베이스로 하지만 양식의 터치가 가미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차가운 쓰촨식 비빔면인 `시추안 콜드누들’ 과 바삭하게 튀겨낸 사천식 닭튀김에 매운 고추가 듬뿍 올려진 `라즈지’가 인기이며 디너에만 운영되니 참고하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31-12 지하 1층

시추안 콜드누들 1만 6000원 라즈지 2만 8000원

(매일)18:00-02:00 (일 휴무)

070-886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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