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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옥수오름길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옥수오름길

 

옥수동은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을 쉽게 오갈 수 있으며 한강과의 접근성도 좋아 주택 재개발 이후 신흥 주거벨트를 이루며 부상하는 지역이다.

 

이곳의 주 수요층은 대부분 인근 주민들로 압구정동과 한남동 등의 부촌에서 뻗어 나온 구매력 있고 까다로운 취향의 소비층이 많으며 자연스럽게 이를 만족시킬만한 특색과 퀄리티를 갖춘 상점과 음식점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과거 `달동네’로 기억되는 옥수동의 지형은 좁은 비탈길로 대표되는데 오르막길 사이사이 들어선 나즈막한 가게들이 크기는 아담하지만 정감있으며 옥수동만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한적한 언덕길을 오르며 단골들만 드나들 것 같은 옥수동의 내공 깊은 맛집을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알> 과 함께 탐험해 보자.

 

 

 

더코너키친(The coner kitchen)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가는 옥수역을 나서면 고가차도로 시야가 막혀있어 답답하고 칙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최근 고가 아래 유휴공간을 인근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등 분위기가 일변하고 있다.

고가 양 옆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큰 길가로 생활 밀착형 상가들이 눈에 띄며 이면도로에서 독서당로까지 이어지는 언덕길 사이사이에 있던 낡은 주택과 상가들을 개조한 맛집들이 하나 둘 들어서며 `옥수오름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골목 초입에 자리한 더 코너키친은 7년째 자리를 지키며 옥수동 인근 지역 주민들의 식지 않는 애정을 받고 있는 곳이다.

나폴리 피자를 베이스로 한 피자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이 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커다란 화덕이다.

전기화덕이나 오븐이 아닌 참나무 장작을 떼서 485도의 고온에서 1분 30초간 빠르게 구워 내야 하는데 온도와 타이밍을 맞추지 않으면 금새 도우의 겉면이 타버리거나 속의 식감을 살리지 못하므로 숙련된 솜씨가 필수다.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 낸 피자는 은은한 불과 나무의 향이 배어있어 밀가루의 잔향이 없으며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더 코너키친을 이끄는 최재식 대표는 해외 각지의 피자를 접해보며 장기간의 `피자 력(歷)’으로 다져진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할만한 식감의 반죽을 만들어 냈다.

한국인들은 차진 밥과 떡에 익숙하여 기본적으로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기에 이러한 점을 피자 도우에도 반영해냈다. 덕분에 이곳의 피자는 화덕에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수분감을 머금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렇게 정성을 다한 도우로 구워내니 모든 종류의 피자 메뉴가 고르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 중 시그니처로 꼽는 것은 `마약옥수수’ 피자다.

옥수수가 통으로 피자 위에 올라가 있는 비주얼은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모양새다. 그 외에도 매콤한 새우와 그라나파다노, 모짜렐라 치즈를 올리고 파프리카 시즈닝으로 이국적인 향을 내며 부드러운 생크림이 매운맛을 중화해주어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

모든 시즈닝과 토핑은 수차례 조합을 거듭한 끝에 엄선 된 것으로 탱글한 군 옥수수의 식감과 불 맛은 피자의 맛에 방점을 찍는다.

 

 

`옥수’동의 유명한 `옥수’수 피자를 만들어 봐야겠다 라는 즐거운 시도로 탄생한 이 메뉴는 강한 중독성으로 단연 옥수동을 대표하는 피자가 되었다.

`코너피자’ 는 일본에 방문했을 당시 들른 피자 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메뉴이다.

피자 도우 위에 직거래 농장을 통해 공급받는 신선한 바질과 루꼴라,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와 함께 통 새우 튀김을 올려 내는데 생맥주와 함께 하면 최고의 피맥 궁합을 이룬다.

 


 

파스타 메뉴를 함께 곁들인다면 더욱 조화로운 이탈리안 만찬을 완성할 수 있다.

 

`아보카도 마스카포네’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크림 베이스지만 숲속의 버터라 불리우는 아보카도가 진하게 들어가 있으며 마스카포네 크림이 담백한 풍미를 완성시킨다. 화덕에 구운 새우와 브로콜리, 바삭한 프로슈토 햄이 곁들여 져 있으며 꼬들하게 익혀 낸 생면은 소스를 듬뿍 머금고 있다.

 

푸른빛 소스의 예쁜 색감과 플레이팅으로 방문 고객들의 SNS 피드에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수제 맥주와 와인 리스트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피자 메뉴와 추천하는 주류 조합은 `마이셀(maisels welsse)’ 생맥주로 향기로운 꽃향의 아로마와 밀맥주 특유의 구수함이 특징이며 취급하는 곳도 흔치 않아 맥주만 보고도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최근 평창동에도 더 코너 키친 2호점을 선보이게 되었다.

기존 옥수점이 동네 주민들의 아담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다면 평창동 지점은 더욱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지점이 늘어 더욱 바빠진 와중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직원들과 함께 각 지역은 물론 해외의 피자 가게를 방문한다고 말하는 최대표는 내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자극받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연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치 옥수역 6번출구 20M 직진 후 왼쪽 골목으로 50M

메뉴 마약옥수수피자 2만원, 아보카도 마스카포네 크림 파스타 2만 2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00-22:00  

전화 02-6448-9090

 

 

 

치카이라멘

옥수역 인근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일본 감성 물씬 풍기는 라멘 전문점. 매일 매장 내에서 8시간 이상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와 하루 동안 숙성시킨 반죽으로 매일 뽑아 낸 생면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대표메뉴인 돈코츠라멘은 보통맛과 매운 맛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숙주와 반숙달걀, 불 맛을 입힌 차슈를 올려내며 테이블에 놓여진 생마늘과 통깨를 단계별로 직접 갈아 넣어 먹도록 하여 각각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차슈의 불맛을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슈 덮밥도 인기.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15-16

돈코츠라멘 8000원, 차슈덮밥 7000원

(매일)11:00-21:30 (토)11:00-21:30 (일)11:00-20:30

02-2282-4546 

 

 

옥수동 화덕피자

최근 베이커리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는 발효 빵인 `사워도(Sourdough)’ 를 사용한 피자를 선보이는 곳.

자연효모를 이용해 6일 동안 발효시킨 반죽에 도핑을 얹고 참나무 장작으로 화덕에서 빠르게 구워 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달걀과 시금치, 파르미지아노 등의 토핑을 올려 낸 비스마르크와 반달모양 피자인 깔조네가 인기이며 사이드디쉬로 토마토와 올리브, 샐러드와 함께 구운 미트볼을 함께 즐기는 `옥수 미트볼’도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시 성동구 한림말3길 27-1

옥수 깔조네 1만 8000원, 옥수 미트볼 1만 3000원

(점심)11:30-15:30 (저녁)17:30~22:00 (월 휴무)

02-6084-2019

 

 

 

항구도시연구소

옥수오름길 비탈 끝에 위치한 이곳은 독일 함부르크 재생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카페. 하펜시티랩(Hafencity lab)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아담한 내부를 감각적으로 채운 가구와 항구 도시의 풍광을 담은 사진, 엽서 등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맛과 비주얼 모두를 만족시키는 메뉴도 특색있다.

고소하고 풍미 좋은 브리오쉬 위에 제철과일을 듬뿍 얹은 토스트와 초콜릿 베이스에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그라데이션이 먹음직스러운 어비스가 시그니처.

 

 

서울 성동구 한림말 3길 31

어비스 5500원, 항구도시커피 5000원

(매일)11:00-20:30 (매주 일, 매월 첫째 월 휴무)

070-4155-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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