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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후암로 골목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후암로 골목

 

 

서울의 상징 남산 자락에 위치한 후암동은 몇 번의 개발 계획이 무산되며 다소 가파른 골목 사이로 옛 모습을 간직한 오래 된 주거지와 점포들만이 자리해 대중 교통으로는 다소 불편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는 동네로 인근 지역 주민이나 직장인 등 아는 사람들 정도만이 왕래하곤 했다.

 

하지만 뚝심있게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은 긴 시간 쌓인 내공과 변치 않는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는 맛집으로 언론에 소개되며 재조명 받기 시작했고 남산과 도심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루프탑 바와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고급 정찬을 즐길 수 있는 식(食)공간이 SNS 속 야경 명소로 유명세를 타며 차츰 다양한 아이템을 지닌 창업자들이 하나 둘 유입 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비탈길 끝에서 마주하는 서울 최고의 뷰와 골목마다 자리한 옛 향수를 머금은 노포, 한적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주인장들의 편안한 감성의 공간이 공존하며 낮과 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후암로의 명소들이 트렌드세터들을 손짓하고 있다.

 

 

리라와디타이쿠진

컨셉 경쟁이 치열한 맛집 골목이나 외식 상권이 활성화 된 지역을 방문하면 빠지지 않고 자리잡고 있는 음식점 중 하나가 바로 태국 요리 전문점이다.

 

이국적인 향미의 각종 향신료와 허브, 각종 채소 등을 활용한 웰빙 음식으로, 최근 각광받는 에스닉 푸드(Ethnic food) 분야의 대표 주자이자 해산물과 맵고 신 맛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퍽 잘 맞아 상당한 마니아 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태국 요리 하면 숙주와 새우를 넣은 볶음 쌀국수 `팟타이’와 특유의 향이 있는 스프인 `톰얌쿵’ 등 몇 가지의 익숙한 음식만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태국 현지 식당이나 다양한 음식 리스트를 갖춘 국내 태국 음식점을 방문했다고 해도 다소 생소한 메뉴 명(名)에 가로막혀 결국 `아는 메뉴’를 선택하고만 경험도 다채로운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아왔다.

 

 

서울역과 후암 삼거리 사잇길에 위치한 리라와디타이쿠진은 기존의 태국 음식점에서 선보였던 뻔한 태국 요리가 아닌 제대로 된 로컬의 맛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타이다이닝이다.

 

달콤한 향을 지닌 태국을 대표하는 꽃 리라와디의 이름을 딴 이 곳은 홍콩 출신의 챈지윤 대표가 이끌고 있는 공간이다.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태국 음식점은 국수 한 그릇을 간단하게 먹는 정도의 캐주얼 한 컨셉이 대부분이거나 다른 동남아 음식과 혼재 된 점이 늘 아쉬워 더욱 깊은 태국의 맛을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냈다.

 


 

다양한 태국 현지의 음식 중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하여 고심을 거듭한 끝에 탄생시킨 메뉴 중 하나인 `카무’는 쉽게 말해 태국식 족발 요리이다.

 

뼈와 함께 통으로 썰어 낸 두툼한 돼지 앞 다리를 태국에서 공수한 간장과 각종 한약재를 넣은 특제 소스로 푹 삶아낸다.

 

진하게 밴 소스와 우러나온 육즙은 특유의 오향의 풍미가 가득하며 껍질은 쫀득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보통 태국식 족발 요리는 `카오카무’라는 음식으로 불리는 덮밥의 형태로 제공되는 곳이 많지만 이 곳에서는 일품 요리의 형태로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볶음밥을 함께 곁들이거나 술과 함께 고기 요리를 오롯이 즐겨도 좋다.

 

또한 `얌소스’라 이름 붙여 진 디핑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데 농도 짙은 카무의 맛을 새콤하고 개운하게 마무리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똠얌 쌀국수’는 특유의 맵고 신 국물 맛 덕분에 다소 호불호가 있는 메뉴이지만 얼큰하고 개운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물 요리의 특징을 부각하여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냈으며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초고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신선하고 탱글한 통 새우, 태국 고추 등 다양한 땅과 바다의 재료가 국물의 맛을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켜 준다.

 

또한 태국의 국민맥주 `창(CHANG)’ 생맥주와 새우 살을 다져 고로케처럼 튀겨 낸 `텃만쿵’ 을 한 입 베어물면 푸켓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맥주 한 잔이 부럽지 않다.

 


 

이곳은 원래 개인의 주택을 다이닝으로 개조해 만들어진 공간인데 바닥에 인조 잔디가 깔려 있는 홀 좌석은 날씨를 즐기기 좋은 시즌에 접어들면 천장을 오픈 하여 야외 테라스 석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 외도 태국에서 직접 공수한 다양한 장식품과 열대 식물, 은은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과 고급스러운 가구가 어우러져 태국의 자연미와 도심 속 세련 된 다이닝의 매력을 두루 지니고 있다.

 

후암로 골목 속 태국 휴양지 리라와디 타이 쿠진에서 새롭고 품격있는 태국의 맛을 경험해 보자.              

 

 


위치 서울 용산구 후암로 57길 51-3

메뉴 카무 3만원, 똠얌 쌀국수 1만원

영업시간 (점심)11:00-15:00 (저녁)17:00-22:00 (첫째, 마지막 토요일/ 일 휴무)  

전화 070-5033-9482

 

 

 

 

품서울

전통 반가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영희 셰프의 한식 레스토랑으로 모던 한정식의 정수라 불린다.

 

당일 공급 받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전채부터 후식까지 깔끔한 스타일을 고수한다. 남산 소월길 자락에 위치해 창가자리에 앉으면 식사를 하며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계절 식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메뉴가 그때 그때 변경된다. 술과 안주 단품메뉴를 즐길 수 있는 주안상 메뉴도 매주 목, 금 저녁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358-17 대원정사 빌딩 별관 4층

점심 메뉴 품격상 8만 850원, 저녁 기품상 11만 5500원

(매일)12:00-22:00 (일 휴무)

02-777-9007

 

 

 

아베크엘

SNS를 통해 입 소문 난 카페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곳.

 

남산 비탈길에 자리한 아베크엘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에서 몇 개의 테이블로 운영되는 카페로 매장 한 켠에서는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음료와 디저트의 감각적인 비주얼로 유명세를 탄 만큼 주문한 메뉴를 마주하면 저절로 휴대폰을 꺼내게 된다.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나 과일 음료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정성스레 그려낸 동화 같은 푸드 스타일링의 극치를 보여준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14-1 몬테피오레

링고라떼 6500원, 멜팅초코 6500원

(매일)12:00-20:00 (일 휴무)

070-8210-0425

 

 

 

일미집

후암동의 50년 전통 원조 감자탕 맛집. 우거지가 없이 돼지 뼈, 감자, 들깨만으로 깊은 맛을 내고 있으며 텁텁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아낌없이 들어 간 돼지 고기는 야들야들한 식감을 자랑하며 감자탕의 성지로 다양한 언론 매체에 소개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감자탕 백반이 있어 1인 식사도 가능하며 저렴한 가격과 변함없는 맛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194-3

감자탕 백반 7000원, 감자탕(소) 1만 5000원

(점심)11:00-15:00 (저녁) 17:00-22:00

02-776-0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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