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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겨울 철 최고의 보양, 한식 전골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겨울 철 최고의 보양, 한식 전골 

 

 

 

차가운 바람이 몸 속까지 매섭게 파고드는 한 겨울이 되면 뜨끈한 국물만한 보양이 없다.

 

특히 국, 탕 문화가 발달한 한국인의 국물 사랑은 남다르다. 입맛이 점점 서구화 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갓 지은 밥과 함께 먹는 뜨끈한 국물 요리는 그 어떤 일품 요리보다 제대로 된 밥 한끼의 정서를 내포한다.

 

그 중 움푹한 냄비 속에 푹 끓인 진한 육수와 신선한 재철 식재료를 담아 즉석에서 끓여먹는 전골은 온 가족이 아랫목에 둘러앉아 뜨거운 국물을 서로 덜어주며 친밀감을 주고 받는 훈훈한 겨울 철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가까운 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서울 속 전골 맛집을 찾아가 보자.

 

 

 

미각담다

옛날 전쟁 중 병사들이 머리에 쓰던 철로 만든 전립을 벗어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여 먹은 것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 있는 전골은 조선 시대 때 신선로와 같은 궁중 음식으로 발전되어 연회나 경사가 있을 때 즐기던 고급 요리의 형태로 발전했다.

 

오늘날의 한식 전골은 주 재료에 따라 쇠고기 전골, 곱창 전골, 버섯 전골 등으로 그 이름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전골에 올려지는 주 재료들은 생으로 써서 신선도가 생명이며 끓이면서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베이스가 되는 육수는 고기나 채소를 장시간 맑게 우려 낸 것을 사용한다.

 

또한 캐주얼한 한식 전골집에서는 주 재료와 국물을 먼저 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나 죽을 끓여 한 냄비를 오롯이 다 비워내는 수순이 일종의 공식화 되어있다.

 


 

낙성대역 인근에 위치한 한식당 `미각담다’에서는 이렇게 정형화 된 한식 전골의 형식이 아닌 조선시대 궁중에서 즐겼을 법한 고급화 된 형태의 전골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은 박래선, 한성민 오너 셰프와 막내인 박승억 셰프까지 젊은 세 남자가 이끌어 가고 있는 공간으로 고급 한식 요리를 단품 요리의 형태로 제공하여 좋아하는 요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한식 단품 요리는 지나치게 캐주얼화 되어 격식과는 거리가 먼 음식으로 치부되거나 고급 한식당의 요리는 대부분 코스의 형태로 제공되어 고객이 직접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

 

가격 또한 양극화 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각담다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맛과 담음새, 식사의 격을 높여주는 고풍스러운 식기와 다양한 주류와의 마리아주 등 어느 하나 허투루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이 없는 진화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 곳의 식사 공간은 통 유리창으로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며 차분한 톤의 목재와 석재 등 자연으로부터 비롯 된 물성의 가구와 소품들이 방문자들의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점심과 저녁 모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정갈한 한식 상차림 메뉴도 준비되어 있지만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하여 선보이는 일품 요리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샐러드부터 국물 요리, 고기와 해산물 요리와 간단한 점심 식사 메뉴까지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의 입맛을 저격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국물 요리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차돌 양지 전골’ 은 푹 우려내 진한 육향이 배어나오는 양지 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신선한 생 차돌박이와 부드럽게 익힌 양지살, 각종 채소가 풍성하게 담겨 나온다.

 

전골 냄비에 예쁘게 자리잡은 갖가지 재료들은 냄비 속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뽐내며 음식을 먹기 전 눈부터 즐겁게 만든다.

 

맛있는 음식에 시각적인 요소까지 더해 고객들이 스스로를 귀한 사람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셰프의 세심한 마음을 담아낸 것.

 

끓여 먹는 것이 정석인 전골 요리인 만큼 냄비 아래에 작은 화로가 함께 나와 전골을 끓이는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날 수록 냄비 속 주인공인 고기와 채소에서 우러나온 맛과 향이 스며들어 국물의 맛을 완성시킨다.

 

깔끔하고 시원한 전골의 국물 맛을 보고 있노라면 향기로운 맑은 술이 절로 생각난다.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나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새우살 표고튀김’은 질 좋은 싱싱한 표고버섯에 다진 통 새우를 다져 듬뿍 채워 튀겨 낸 요리로 겉은 일식 튀김처럼 얇고 바삭하되 표고와 새우가 갖고 있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각자의 식감과 풍미를 살려낸 메뉴다. 푸짐한 양은 덤이다.

 


 

무겁지 않은 메뉴에 술 한잔을 기울이기 원한다면 `한우 차돌 샐러드’가 제격이다.

 

싱싱한 갖은 채소 위에 차돌 구이와 장아찌, 간장젤리가 올려져 나오는데 고깃집에서 쌈 채소 속에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한 입에 먹는 방식을 즐기는 식문화를 샐러드의 형태로 응용한 메뉴다.

 

가장 맛이 오른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좋은 재료로 정갈하고 격식 있게 만들어 낸 한식 요리를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술 한잔과 즐기고 싶은 이들이 단골 삼기 좋은 일품 메뉴들이 주축이 된다.

 

 

다가오는 명절, 맛과 멋을 갖춘 한식공간 미각담다에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과 함께 뜨끈한 화로 불 위 전골 냄비를 공유하며 따뜻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위치 낙성대역 4번출구 직진 후 낙성대 교차로에서 왼쪽 소문난 대구 왕뽈찜 해물아구찜 건물 5층

 

 

메뉴 차돌양지전골 3만 5000원, 새우살 표고튀김 3만원

영업시간 (점심)11:00-15:00 (저녁)17:00-24:00 

전화 02-883-2224

 

 

 

 

갯마을

이촌역 인근에서 20여년째 운영중인 만두의 맛으로 이름난 곳이다. 하루 동안 숙성시킨 김치를 넣은 개운한 맛의 김치만두가 유명하다.

 

만두는 한입에 넣을 만큼 작게 만든다. 만두, 떡, 배추와 수육이 듬뿍 들어간 만두 전골은 양지를 넣고 푹 끓여 낸 개운하고 슴슴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칼칼한 맛의 전골을 선호한다면 김치 전골을 추천한다.

 

기본 2인 이상으로 주문해야 하는 전골이 부담스럽다면 단품 메뉴인 만두국이나 떡만두국 메뉴로도 만두와 육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550 

만두전골(중) 3만원, 김치전골(중) 2만 6000원

(점심)09:30-15:30 (저녁)17:00-21:00 

02-795-2277

 

 

 

 

평양옥

역삼동에 위치한 어복쟁반과 평양냉면 전문점.

 

평양옥의 냉면은 순 메밀 100%의 맷돌 제분을 통해 뽑아낸 구수한 메밀면이 특징이다.

 

한우 사태와 양지 편육, 5가지 버섯, 두툼한 평양식 만두와 각종 채소류를 푸짐하게 담아 깔끔하고 맑은 육수를 부어가며 먹는 이북식 전골 메뉴 어복 쟁반도 인기이며 어복쟁반을 다 먹고 각종 육수가 우러난 국물에 즉석으로 뽑아 낸 특제 메밀면을 넣고 끓여 온면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이 곳의 정석 코스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90-17 

어복쟁반(중) 7만원, 평양냉면 9천원 

(매일)11:30-21:00 

02-568-5114

 

 

 

상도정

다양한 전골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상도동의 오래 된 식당. 특히 푸짐한 곱창과 떡, 각종 채소, 우동 사리 등을 칼칼한 국물에 끓여 먹는 곱창전골이 유명하다. 듬뿍 들어간 들깨가루의 구수한 향이 잡내를 잡아준다. 그 외에도 맑은 육수에 신선한 소고기와 채소, 국수를 넣고 끓여먹는 국수 전골과 랍스터가 들어간 랍스터 샤브샤브도 이색 메뉴로 많이 찾는다. 꽤 규모가 큰 편이라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좋다.

 

 

서울시 동작구 상도1동 664-2

곱창전골(1인) 1만 8000원, 국수전골(1인) 1만 7000원

(매일)11:00-22:00

02-8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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