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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쫄깃한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 전성시대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쫄깃한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 전성시대

 

 

이탈리안 다이닝에서 `뇨끼(gnocchi)’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뇨끼는 이탈리아 파스타 종류의 하나로 밀가루와 감자 등의 재료를 반죽하여 작은 덩어리로 둥글게 빚어 낸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유사한 음식이다.

파스타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매 주 뇨끼를 먹는 날이 정해져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일상을 채우는 친숙한 음식 중 하나이며 오랜 서민 식문화의 귀중한 갈래이기도 하다.

국내 이탈리안 다이닝에서도 지속적으로 뇨끼 메뉴를 선보여 왔으나 그 동안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 그랬던 뇨끼가 최근 익숙한 듯 새로운 매력으로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탈리안 다이닝의 `핵인싸’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타인(ITAIN)

뇨끼는 밀가루와 감자를 사용한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사실 정형화 된 레시피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식재료, 반죽과 조리 기법을 응용하여 이탈리아의 각 가정마다 고유의 레시피가 있을 정도로 맛도 모양도 가지각색.

 

최근 국내 이탈리안 다이닝에서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활용하여 정성스레 하나하나 만들어 낸 웰메이드 뇨끼가 그 어떤 메뉴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떡, 수제비 등 부피감 있는 반죽의 쫀득한 식감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우리의 식문화를 떠올려 본다면 왜 이제서야 뇨끼가 각광을 받게 되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다.

 

 

뇨끼 마니아들 사이에서 성지순례 해야 할 장소로 손꼽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이타인(Itain)”은 이태원 ITW 호텔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태원’이라는 지명의 옛 이름을 딴 이타인은 세계 음식의 격전지인 이태원을 대표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오래 된 것이 주는 친근함과 익숙함의 감정을 요리를 통해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가 동시에 담겨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길다랗게 자리한 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노출된 형태의 천정과 철재, 석재가 어우러진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인테리어는 묵직한 블랙, 우드 톤으로 중심을 잡아 모던하고 자유분방하다.  

 

 

 

이 곳을 이끄는 박건아 총괄 셰프는 오랜 이탈리아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켜켜히 쌓인 내공 깊은 이탈리안 요리를 펼치고 있다.

정통 이탈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만의 감각으로 두루치기 리조또, 고추장 베이스의 이탈리안 육회 등 위트있게 한식의 터치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며 다른 곳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식재료를 절묘하게 조합해 내는 식재료 고수이기도 하다.

덕분에 이타인에서 선보이는 음식의 식재료 품질 또한 남다르다. 내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을 기꺼이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귀한 요리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음식을 낸다면 결코 식재료에 있어서 아낌과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이타인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포르치니 버섯 베이컨 뇨끼’는 크림 베이스와 다양한 버섯의 풍미가 어우러진 메뉴로 뇨끼의 반죽부터 엄청난 공을 들였다.

여러 과정의 숙성을 거친 반죽에는 치즈와 세 가지 종류의 감자가 활용되었으며 각각의 모양을 따로 잡아 빚어낸 후 익히고 다시 팬 프라이로 구워내는 과정을 거쳐야만 쫄깃하고 고소한 이타인만의 특제 뇨끼가 완성된다.

통 베이컨 기름의 스모키한 향을 머금고 버섯에서 우러난 풍미가 가득한 크림 소스와 샬롯과 특수 채소를 함께 구워낸 가니쉬, 크리스피한 식감을 부여하는 수제 베이컨 칩까지 이타인의 뇨끼 한 그릇이 완성되기 까지는 하나부터 열까지 작은 요소 하나하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바질페스토 새우 조개 파스타’ 는 셰프가 직접 만든 진한 바질 페스토 소스에 신선한 새우와 조개 등의 해산물을 조화시킨 파스타로 다진 조개살을 팬에 눌러붙게 끔 조리하여 고소한 향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이는 셰프가 이탈리아 어느 레스토랑에서 접한 미트 소스를 일부러 팬에 달라붙게 조리하여 풍미를 끌어내는 조리법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파스타 조리에 활용 된 오일 역시 직접 만든 엔초비 오일을 사용하여 해산물 식재료와의 궁합이 좋고 짭조름한 바다의 향과 풍미가 배가 되도록 하였다.

파스타 외에도 구운 가지에 미트소스, 베샤멜, 모르타델라,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채워 낸 `가지 라자냐’ 와 16가지 이상의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간 `리코타 치즈 요거트 드레싱 샐러드’ 등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인 메뉴도 함께 경험해 보길 권한다.

올 봄에는 스테이크 형태로 썰어먹는 뇨끼도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겠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비스트로 처럼 정감있지만 마을 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깊이 있는 맛을 선보이는 공간으로서 기억되길 바라는 셰프의 바램 덕분일까, 피클 하나에도 유난스러운 정성을 쏟는 셰프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갖고 방문하는 단골 고객이 오늘도 하나 둘 늘고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14길 11 ITW호텔 1층

메뉴 포르치니 버섯 베이컨 뇨끼 1만 8000원, 바질페스토 새우 조개 파스타 1만 8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 (저녁)17:30-22:00  (월 휴무)

전화 070-4067-1267

 

 

 

뇨끼바

음식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희동의 감각적인 공간 `부어크’의 김채정 실장과 꾸준한 서울 대표 뇨끼 맛집으로 이름난 `이태리재’의 전일찬 셰프가 합심하여 오픈한 뇨끼 전문점. 

벽화같은 타일이 수놓아진 벽면과 24석의 장방형 테이블 하나만이 놓인 인테리어가 특색있다. 매콤한 오일 소스와 제철 조개로 만든 오징어 먹물 뇨끼와 이태리재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한 트러플 크림 뇨끼를 추천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31-12 1층

오징어먹물 뇨끼 1만 9000원, 구운 트러플크림 뇨끼 3만 3000원

(화)17:30-21:30 (수-일)11:30-21:30 (월 휴무)

02-6104-8300

 

 

 

연남테라스

연남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베이스에 다양한 문화권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응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캐주얼 다이닝.

시그니처 메뉴인 `그린커리 통베이컨 뇨끼’는 태국식 그린커리와 크림소스를 조합한 메뉴로 SNS상에서 인생 뇨끼로 불리우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멕시칸 로메인 샐러드’, 라구 소스에 통가지를 튀겨내 얹은 `가지튀김’ 등 와인과 맥주를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도 만나볼 수 있으며 하절기에는 루프탑도 이용 가능하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8-7 3층

그린커리 통베이컨 뇨끼 1만 5900원, 멕시칸로메인샐러드 1만 3900원

(매일)11:30-23:00 (일)11:30-22:00

02-3144-6804

 

 

 

룰스

건축가 출신의 김지수, 윤용진 두 오너가 합심하여 심혈을 다해 탄생시킨 유러피언 비스트로.

모든 메뉴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해외 생활을 해온 셰프의 소울푸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적으로 양식에 기반하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권의 터치가 녹아있다.

`버섯 크림 뇨끼’는 직접 빚어낸 감자 뇨끼에 버섯의 풍미가 가득한 소스와 계란 노른자의 조합이 위트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시금치 라자냐’는 양고기와 돼지고기 라구소스와 시금치 페스토가 어우러진 메뉴로 맥주 마니아인 셰프가 엄선한 맥주와 훌륭한 궁합을 이룬다.

 

 

 

서울시 종로구 체부동 133

버섯 크림 뇨끼 1만 8000원, 시금치 라자냐 1만 8000원

(평일,일)18:00-01:00 (토) 12:00-01:00 (일 휴무)

02-720-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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