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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_방이동 맛집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방이동 맛집

 

 

 

방이동은 인근지역 오피스 및 관공서 종사자들과 주변 거주민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고정적인 상권이 존재하는 곳으로 외식 상권 역시 브랜드 형 매장 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익숙하고 편안하게 자주 들를 만한, 내공 깊은 맛이 서려있는 공간들이 주로 자리해왔다.

최근 몇 년간 지하철 9호선의 개통과 제 2 롯데월드 개장으로 트렌디한 송리단길 신규 상권이 새롭게 구축되고 인근 올림픽 공원에서도 다양한 지역 이벤트가 활발하게 열리면서 쓰임새를 넓히자 커다란 주변 환경의 변화를 겪은 `은둔 맛길’, 방이동 일대도 가족 단위와 20-30대 젊은 층을 포함한 외부 유입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맛있는 활기로 가득 차고 있다.
 

 

 

청와옥

어김없이 올해도 겨울이 돌아왔다. 차가운 공기를 마주하면 코 끝은 시리고 차가워진 두 손은 외투 속으로 자꾸 숨는다. 이럴 때면 뜨끈한 국물만한 것이 없다.

한 겨울의 국밥은 우리의 싸늘해진 몸에 작동하는 성능 좋은 배터리 같다. 푹 우려낸 고깃 국물에 밥 한 공기 뚝딱 말아 배를 채우면 방전되었던 에너지가 완충되니 말이다.

 


9호선 한성백제역 3번출구를 빠져 나와 조금 걷다 보면 파란색 기와로 입구를 장식한 `청와옥’을 마주하게 된다. 

순대와 순대국밥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는 곳으로 지난 5월 오픈 이래 특별한 홍보 없이도 빠르게 입 소문을 타면서 방이동 국밥 계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순대 국밥집 하면 `허름함이 곧 인테리어’라는 고정관념이 존재하지만 이곳은 입구부터 푸른 기와라니, 청와대 내에 순대국집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즐거운 상상이 펼쳐진다.

내부에 들어서면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한옥을 연상시키는 서까래와 대들보가 천장에 펼쳐져 있으며 매장 내에는 한옥 창문의 문살과 전통 문양을 살린 기둥과 벽면이 멋스럽게 어우러져있다.

벽면에 멋스럽게 걸린 나전칠기 장식과 병풍처럼 펼쳐진 전통화(畫)는 좌의정 대감 댁 사랑채에 들어선 듯 고풍스럽다. 이렇게 전통의 미를 살리기 위해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이유는 청와옥을 방문한 모든 손님들이 국밥 한 그릇을 먹더라도 귀한 대접을 받고 가는 기분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다.

 


 

청와옥의 귀한 손님 대접은 음식으로 이어진다. 대표 메뉴인 순대 국밥은 기본 순대 국밥과 매운 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얼큰 순대 국밥이 있다.

 

청와옥의 상호 앞에는 `186’이라는 숫자가 별칭처럼 붙어 있는데 이는 매일 8시간 육수를 끓이고 6시간을 숙성시켜 1그릇의 순대국을 담아낸다는 의미이다.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육수는 수 많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물이다. 국물을 우리는 뼈와 고기도 안 써본 것이 없을 정도다.

 

매일 도축장에서 최상의 재료를 공수하여 조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미묘한 차이일지라도 지금의 맛을 찾아내기까지의 노력은 숫자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다. 이 곳을 자주 찾는 단골들은 입을 모아 `속이 편안해 지는 순대국’이라고 청와옥의 순대국을 표현한다.

 

보통 순대국에 간을 맞추는 양념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나 이 곳에서는 국에 함께 말아서 제공된다. 음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간’을 고객에게 맡기게 되면 자칫 음식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될 수도 있으며 양념장의 고춧가루 역시 국물과 함께 가열이 되어 제공되어야만 더욱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세한 배려와 팁이 음식 맛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듯 하다. 순대국밥에 수육과 순대를 곁들인 `순대 정식’도 맛보지 않으면 섭섭하다.

 

순대국과 함께 1인 사이즈의 편백나무 찜기에 찹쌀순대와 쫄깃한 떡순대 그리고 함께 곁들일 채소가 정갈하게 담겨 제공되는데 은은한 편백 향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어리굴젓을 추가하여 순대국 육수를 적신 뜨끈한 밥 한술에 척 올려먹는 맛도 일품이다.

 

 


식육 업계의 베테랑인 대표의 수완으로 매일 경매를 통해 공수한 육고기로 제공하는 `육회’와 `육사시미’ 메뉴는 주당들의 한잔을 위한 좋은 핑곗 거리가 된다. 워낙 재료가 신선하고 품질이 좋다 보니 최소한의 가미를 통해 원재료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육회에 사용되는 참기름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사용한다. 작은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원가에 타협하지 않다 보니 순대 전문점 이지만 그 외의 일품 메뉴들도 하나같이 골고루 만족도가 높다.  

 

 


초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하며 식재료의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좋은 식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오래오래 마음 한 켠에 두고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청와옥의 육수는 오늘도 열심히 끓고 있다.


위치 9호선 한성백제역 3번출구에서 90M

메뉴 순대국밥 8000원, 순대정식 1만 2000원

영업시간 (수-일)24시간 영업 (월)00:00-22:00 (화)07:00-24:00 

전화 02-416-3456

 

 

 

 

배키욘방

방이동 먹자골목 내 정통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 자갈을 깔아놓은 작은 마당이 있는 일본풍 외관이 이국적이다.

 

이 곳은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모두 수제로 만든 특제소스를 사용하여 닭특수부위 덮밥, 곱창 우동 등 특색있는 메뉴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정으로 판매하는 `스테키동 300’은 숯불에 구운 육즙을 머금은 소고기가 300그램이나 풍성하게 올라간다. 이 덮밥은 오픈과 동시에 거의 매진된다.

 

배키욘방의 우동은 족타로 만든 생면을 사용하며 대나무와 우엉으로 훈연해 풍미를 살린 된장소스와 고기를 넣어 숙성한 소스의 `미소카라메(된장 비빔우동)’가 대표 메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62-3 1층

스테키동300 1만6000원, 미소카라메 1만원

(런치) 11:30-15:00 (디너)17:00-21:00 (주말 브레이크타임 상이)

02-418-7773

 

 

 

부타(BUTA)

방이시장 인근의 이자카야.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앤티크 한 인테리어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케, 맥주 등 엄선한 주류 리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와인 리스트는 위트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쉽고 재미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식에 아이디어 넘치는 조리법을 응용하여 부타만의 레시피로 조리한 정갈하고 정성을 가득 담은 메뉴 덕분에 식사만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상당수다. 수준 높은 음식과 술 한 잔을 곁들이기 더없이 좋은 공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126-2

메뉴 소고기불초밥 9000원, 고창 바지락 술찜 1만 4000원

(매일)17:00-03:00

02-422-2002

 

 

 

프레드릭 베이커리

송리단길 인근 베이커리 카페. 팥소와 프랑스산 버터를 치아바타 사이에 넣어 폭신한 식감의 기존 치아바타와는 달리 오도독한 식감과 구수함을 살린 것이 특징인 `누룽지 앙버터’가 인기 메뉴다.

 

그 외에도 담백하고 고소한 바게트, 토핑이 가득 올려진 쫄깃한 사워도우와 식빵, 버터 풍미가 가득한 크로와상 등 수준 높은 빵 맛을 선보인다.

 

음료의 대표메뉴는 단연 `하드 라떼’다. 라떼 메뉴에 `하드’ 아이스크림이 통째로 빠진 이색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위아래의 식감과 맛이 다른 하드를 따로 즐기거나 음료에 천천히 녹여 함께 음미해도 좋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109-15

누룽지앙버터 4700원, 하드라떼 6500원

(매일) 10:00-22:00

02-417-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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