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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어느 동네보다 강한 개성과 이국적인 정취를 자랑하는 이태원. 젊음의 자유와 무한한 맛의 세계가 열리는 골목들이 많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보광동과 이태원동, 한남동까지를 크게 이태원동네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수많은 골목으로 쪼개졌을 정도로 상권은 확대됐다.

골목 구석구석에 가게를 하나둘씩 열면서 특색 있는 골목으로 발전하게 된 것 이다.

해밀톤 호텔인근의 세계음식거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리단길, 이슬람 사원으로 이어지는 우사단길, 해방촌, 한남동 68그라운드 등 거리마다 개성 있는 이름들도 붙여졌다.

특히 이번에 찾아갈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해밀톤쇼핑센터 뒷골목을 지칭한다.

중국, 홍콩, 이탈리아, 러시아, 불가리아, 두바이 등 국정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직접 해외를 가지는 못해도 이 곳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충분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그 나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이태원 세계음식 골목의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알트스위스샬레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 오르막길 골목을 오르다 보면 어느 알프스 산장을 연상시키는 음식점이 나온다.

국내 최초의 스위스 음식점으로 지금은 익숙한 퐁듀라는 요리를 국내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곳이다.

처음 문을 연 시기가 1983년, 사람으로 치면 30대를 훌쩍 뛰어넘어 국내 양식 레스토랑 중에서는 나름 노포로 꼽는다.

그 동안 주인도 많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스위스 본토의 레시피었다.

그래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수년째 찾는 고객들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17년째 이 곳에서 근무해 온 안충훈 셰프가 가게를 인수 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어둑어둑한 조명의 매장 내부에 들어서면 수십 년의 전통이 소품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픈 초창기부터 하나하나 모아온 앤티크한 소품과 가구들은 어느새 매장을 꽉 채워 이 곳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붉은 벽돌 바닥과 나무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그 위를 덮은 붉은 테이블보는 세련된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아늑하고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주력하는 메뉴는 역시나 퐁듀다.

퐁듀는 겨울에 내린 눈으로 고립되기 일쑤였던 스위스 산악 지방의 주민들이 자주 먹던 음식으로 치즈를 녹여 굳은 빵을 찍어 먹는다.

스위스에서 나오는 치즈로 만드는 퐁듀는 짠맛과 구수한 맛이 복합적으로 녹아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의 퐁듀는 들어가는 치즈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은 그뤼에르(Gruyere)와 에멘탈(Emmental) 치즈가 들어간 스위스 정통 퐁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치즈 비율로 섞어서 만들었으며 원한다면 아펜젤러(Appenzeller), 고르곤졸라(Gorgonzola), 라끌렛(Raclette) 등의 치즈를 퐁듀에 추가해 즐길 수도 있다.

 치즈 마다 각각의 맛과 특징이 다른데 아펜젤러는 스위스 북동부에 위치한 아펜젤 지방에서 소젖으로 만든 치즈로 맛이 꽤 강렬하다.

맛과 냄새가 강한 편으로 누군가는 청국장의 향이 난다고 평하기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라끌렛 치즈는 오히려 먹을수록 진한 맛이 나기도 한다.

이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퐁듀를 주문하면 감자 튀김과 빵이 나오는데 긴 꼬챙이에 끼워서 찍어먹으면 된다.

조금 더 배불리 먹고 싶다면 채끝 등심, 전복찜과 로브스터, 소시지구이, 모둠 채소 구이를 주문해 즐겨도 좋겠다.

안주인이 바뀌면서 메뉴 몇 가지도 새롭게 바뀌었다.




‘스모프 파프리카향이 나는 문어 전채요리’는 입맛을 돋워주는데 딱이다.

경북 포항에서 올라온 문어를 사용하는데 40분 가량 야채 육수에 삶아 조직을 연하게 해 씹는데 불편함이 없다.

스페인 방식으로 파프리카 향을 문어에 입혀 입 안에서는 훈제 향이 가득 찬다.

곁들이는 소스에는 대추발사믹 소스와 모스카토 와인으로 만든 화이트 소스가 올라가 새콤달콤하다. 다른 레스토랑들과는 다르게 디저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스위스 산을 딴 디저트인 ‘마터호른’은 살짝 얼린 초콜릿 크림 위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요거트 & 인절미 파우더가 올라간다. 안충훈 셰프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허니콤’은 토종 벌집꿀 한 피스와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와 기분 좋게 입안을 정리하기 좋다.



다채로운 구성의 코스메뉴도 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데 특별한 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해밀톤호텔 뒷 골목 주한조지아 대사관 옆에 위치

메뉴 치즈 퐁듀(320g) 3만2000원, 스모크 파프리카향의 문어 2만2000원

영업시간

전화 02-797-9664




러스티스모크하우스

이태원의 미국식 바비큐 스모크 하우스.

1층 오픈키친에 위치한 바비큐 스모커는 이 곳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미국식 정통 바비큐를 만들기 위한 조리기구며 내부에서 뜨거운 열기가 돌아 훈연하기 때문에 고기가 한쪽만 익거나 타지 않고 고르게 익는다.

일반그릴에서 굽는 고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스모커에서 굽는 고기가 육질에 향이 은은히 배고 육즙도 촉촉하게 머금어 부드러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인 ‘러스티샘플러’는 립Rib, 브리스켓(Brisket; 소 앞 가슴살), 풀드포크(Pulled pork; 돼지 어깨살) 등 세가지 고기와 코우슬로, 빵, 감자칩, 으깬 고구마, 수제피클로 구성됐다. 빵 사이에 고기와 사이드 메뉴들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8-72/

러스티샘플러 3만5000원, 코젤생맥주(420ml) 6500원/

11:30-23:00 /

02-790-2820



바토스

011년 이태원에 오픈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식 퓨전 멕시칸 레스토랑.

김치나 갈비 등 친숙한 재료로 멕시칸 요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양념한 감자튀김 위에 볶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올린 ‘김치 카르니타스 프라이즈’가 별미. 쇠고기, 감자, 김치를 넣은 한국식 스튜에 치즈와 사워크림, 베이컨, 고수, 양파를 곁들인 ‘바토스 칠리콘카르네’도 추천할만하다.

오리지널 타코의 맛도 잘 살려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타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로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 손님들도 많다. 인기가 높은 만큼 주말에는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81-8 2층 /

바토스 칠리콘카르네 6900원, 김치 카르니타스 프라이즈 1만3000원 /

11:30-23:00 /

02-797-8226




오레노

일본에서 건너온 스테이크 & 랍스터 전문점으로 프렌치와 이탤리언을 적절히 곁들인 요리들을 함께 선보인다.

문을 열 때부터 저렴한 가격에 랍스터와 미쉐린 레스토랑 출신 셰프들이 직접 요리한 수준급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인기를 끌었다.

특히 랍스터로스트는 당일 직송한 활 랍스터를 고소한 버터를 발라 구워 소스를 뿌리는데 나오자마자 꽉 찬 살과 노릇하게 잘 구워진 랍스터의 비주얼에 환호성이 터진다.

아쉽게도 한정적으로만 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다 팔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서서 먹는 스탠딩석은 없어지고 의자 좌석으로 바뀌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2-2 /

랍스터로스트 2만9900원 오레노치킨스테이크 9900원 /

(월-금요일) 17:00-23:00 (토 〮 일요일)12:00-23:00 /

02-7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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