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R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도산공원 골목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도산공원 골목





신사동을 대한민국 대표 외식상권이라 칭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신사동은 외식 핵심 상권으로 사시사철 유동인구가 꾸준하게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익선동이나 성수동 등 스트리트형 상권의 인기가 거세 신사동 상권이 잠시 주춤한 듯하지만 미식가들에게 이 곳을 빼놓고 외식을 논할 수 없는 성지로 꼽힌다.

신사동을 포함한 청담동, 서래마을 등지에 대표적인 고급 레스토랑들이 몰려있어 주머니 가벼울 때는 찾기가 머뭇거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급 파인다이닝 뿐만 아니라 어깨 힘 빼고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부터 와인 한 잔 기울이기 좋은 와인 바(Bar), 식빵 전문점까지 다양한 외식 장르가 한데 모여있어 다채로워짐에 따라 미식가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할 도산공원 골목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유명 레스토랑일 정도로 ‘맛의 홍수’, ‘맛집 상권의 핵심’이므로 눈여겨보길 권한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도산공원 인근의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퍼멘트비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11월에 문을 연 <퍼멘트비>가 연일 화제다.

한식 레스토랑 ‘익스퀴진’ 수셰프 출신의 주우석 셰프와 개스트로 퍼브 ‘루이쌍끄’ 출신의 홍성민 소믈리에가 뭉쳤다는 것만 해도 솔깃한 소식이건만 레스토랑의 콘셉트도 독특하다.

발효라는 의미의 ‘ferment’와 선술집이라는 비스트로의 ‘B’를 따 상호명을 지었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발효를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인 것이다.

발효라고 해서 된장이나 간장으로 요리를 하는 것인가 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전세계를 아울러 발효를 거쳐 나오는 식재료들을 자유자재로 쓰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차원 적으로 된장을 올리는 방식이 아닌 된장에 계란 노른자를 절이던가, 발효된 젓갈을 사용해 요리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다.

즉 발효 요소를 가미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와인도 발효를 거치는 주종이기에 재미있게도 퍼멘트비가 내세우는 ‘발효’ 콘셉트에도 잘 맞는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펴보면 메뉴들이 매우 단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로모션용 메뉴판 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감당하기 힘든 많은 메뉴들을 넣느니 제대로 자신 있는 메뉴들만 선별해 고객들에게 선보이자’ 라는 주 셰프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까?



메뉴는 크게 스타터, 메인, 면 & 쌀로 나뉜다.

한 카테고리당 4~5가지 메뉴가 있지만 전 메뉴가 대표메뉴일 정도로 반응이 고르게 좋다.

많이들 찾는 ‘비프 타르타르와 흑미칩’은 우리나라 육회 개념인 타르타르가 흑미 누룽지를 칩으로 만든 흑미칩 위에 올려 나온다.

칩의 바삭한 식감과 훈연을 입힌 타르타르의 향이 입과 코를 만족시킨다. 여기서 눈 여겨 볼 포인트는 위에 뿌려진 노란 부스러기다.

노른자를 된장에 절여 숙성시킨 뒤 말려 치즈처럼 갈아 위에 뿌린다.

그래서 타르타르를 한 입 먹으면 은은한 훈연 내음 가운데 익숙한 된장의 향도 배어 나온다.



큼직한 양갈비 몇 대가 나오는 ‘양갈비 스테이크’의 소스는 양갈비 뼈에서 우러나온 육수를 이용해 올린다.

독특한 것은 함께 나오는 술지게미 피클이다. 막걸리를 빚고 남은 쌀겨 찌꺼기인 술지게미는 양조장에서 셰프가 직접 받아 사용한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는 흑마늘 생면파스타도 독특하다.

남해에서 발효한 흑마늘을 사용한 이 파스타는 생면 반죽에 발효시킨 흑마늘 진액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뽑는다. 흑마늘 자체를 먹으면 맛이 강하지만 반죽에 넣어서 응용하면 소스의 향만 배기 때문에 향은 끝에만 은은하게 난다.

이 메뉴를 주문한 손님들 전부 남기지 않고 싹싹 먹고 다음에 방문해 또 주문할 정도로 고객들의 검증도 받은 셈. 





훌륭한 요리에 와인이 빠지면 안될 일. 노련한 홍성민 소믈리에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2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전부 홍 소믈리에가 요리와 매칭해 선정한 와인들이다.

이 정도면 신사동 인근 캐주얼 다이닝 중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하프바틀 용량의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도 매달 하고 있으니 주목해 볼만 하다.



위치 윤당아트홀과 SK주유소 골목으로 200m 직진 후 우측에 위치

메뉴 양갈비 스테이크 5만원, 흑마늘 생면 파스타 2만6000원

영업시간 17:30-24:00 (일요일 휴무)

전화 02-540-2211





가드너 아드리아

‘올리브앤팬트리’ 김신 셰프의 새로운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다.

우아하고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 안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부담스럽지 않게 익숙하고 편안하다.

김신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삼치파스타는 그날 올려진 삼치에 시장구매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올리브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 위 노릇하게 구운 삼치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다.

생선살이 부드러워 포크로 살짝 눌러도 쉽게 으스러지는데 촉촉한 오일 파스타면과 잘 어우러진다. 돼지 등심스테이크, 루콜라와 하몽이 올라간 피자 등 식욕을 자극하는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삼면이 통 유리창인 덕에 공간이 환하고 밝아 낮에는 기분 좋은 식사를, 저녁에는 신사동의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8-20 /

삼치파스타 시가, 루콜라와 하몽 피자 2만7000원 /

(점심)11:00-15:00 (저녁)17:00-23:00 /

02-549-4698





갓포치유

도산공원 근처의 일식당. 갓포란 ’칼로 잘라서 끓이거나 볶는다’라는 의미로 가이세키보다는 캐주얼하고 이자카야보다는 고급스러운 요리를 말한다.

제철 식재료를 불과 칼을 이용해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요리를 일컬으며 일본에서는 전문적인 조리 능력이 있는 셰프가 만든 고급 요리를 말한다.

‘갓포치유’에서는 계절 모둠 생선회, 전채요리, 구이, 튀김, 나베와 같은 식사류의 단품 구성도 인기지만 가이세키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한 구성의 코스 반응이 꽤 좋다.

127년 오랜 전통을 가진 일본의 유명 맥주인 에비스 생맥주를 취급하는 국내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인근 다른 갓포집들보다는 가격대가 살짝 낮은 편.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7-2 /

갓포치유요리코스 8만5000원, 에비스 생맥주 1만3000원/

18:00-01:00 (월-목요일 ~24:00, 일요일 휴무) /

070-7750-5585





더키친살바토레쿠오모

일본의 스타 셰프 ‘살바토레 쿠오모’의 이름을 내건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정통 나폴리 피자를 선보인다.

2009년 국내 최초 그리고 세계에서 300번째로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협회(AVPN)가 수여하는 ‘베라 피자(VERA PIZZA)’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단연 손꼽히는 마르게리타나 D.O.C 피자를 비롯한 화덕 피자와 나폴리 스타일의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직송한 밀가루로 피자 도우를 만들고 토마토 소스 역시 이탈리아 산마르치아노종을 중심으로 블렌딩한 직수입 토마토소스를 사용해 현지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평일 점심에는 메인 요리 외에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런치 뷔페도 운영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6-2 /

평일런치뷔페 2만8000원, D.O.C 피자(M) 2만5000원 /

(점심)11:30-15:00 (저녁)18:00-23:00 (금, 토요일 ~24:00) /

02-3447-0071









이전글목록보기다음글
페이스북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