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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북촌 골목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북촌 골목




청계천과 종로의 북쪽이라고 해서 북촌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북촌.

북촌을 이해하기 위해선 지역의 역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북촌에는 옛 조선시대의 주요 행정 기관들이 위치해 있었고 그 때문에 사대부들이 모여 살기도 했다.


북으로는 북한산이, 서쪽에는 인왕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술관과 도서관, 박물관, 시장들도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작년부터는 청와대 앞길을 50여 년 만에 24시간 전면 개방해 야간 경복궁 관람과 함께 북촌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 명소이자 먹거리명소 북촌의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제이네

실력 있는 셰프의 새로운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국립현대 미술관 뒤 편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작은 한옥 레스토랑 ‘제이네’가 그 곳이다.


한옥 아래서 가볍게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스트로 바(Gastro bar)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 뉴욕의 명문 요리학교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출신의 정병우 헤드 셰프를 포함한 3명의 셰프가 요리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메뉴도 계절에 따라 바꾸었는데 조금 더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요리들 위주로 구성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식재료에 서양의 조리법을 접목해 천편일률적인 요리가 아닌 창의적인 요리들로 경쟁력을 높였다.


대표적인 신메뉴인 ‘제이네 갈비’는 수비드(sous-vide) 조리법을 사용해 48시간 이상 천천히 조리해 조선간장을 넣은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은 요리다.


갈비찜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갈비 중 가장 크고 좋은 부위인 꽃갈비 부위만을 사용한다. 북촌을 찾은 젊은 고객뿐만 아니라 연세가 지긋하신 손님 그리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메뉴다.



‘떡갈비버거’도 셰프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


수제버거 열풍으로 이곳 저곳에서 흔하게 버거를 볼 수 있어 흥미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제이네의 버거는 좀 다르다.


눈 여겨 볼 부분은 바로 버거 맛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패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위인 앞다리 살을 사용하는 저가형 버거가 아닌 갈빗살 양지, 채끝 등 고급 부위를 조합해 성형한다.


고기 특유의 맛이 진한 양지의 비율을 수많은 실패 끝에 최적의 비율을 찾아 패티를 만든다. 고기도 듬뿍듬뿍 넣어 패티도 두툼하다.


특히 번(bun)의 경우 버터가 들어가 풍미가 진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 부드러운 번 아래 고기 육질이 씹히는 패티가 일품이다.





훌륭한 재료로 승부를 보는 메뉴는 버거 뿐만이 아니다.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흑돼지로 만드는 ‘제주 흑돼지’는 잡내도 적고 흑돼지 지방 자체의 풍미도 좋아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 심플하게 조리한다.

고기를 통으로 염지해 로스팅 한 뒤 사과 소스를 올린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삼겹살은 바삭한 흑돼지의 껍질 덕에 치차론(Chicharron; 돼지 껍데기 튀김)이나 탕수육을 먹는 듯한 기분도 든다.



계절을 읽을 수 있는 샐러드도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때 그때 계절에 맞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세발나물을 사용한다.


봄에 삶아서 데쳐 먹는 이 나물은 갯나물로도 불린다. 자체로도 짭조름한 맛이 있는데 오렌지 드레싱, 베이비 루콜라 등을 섞는다.



저녁 늦게 방문했다면 맥주와 함께 곁들일만한 ‘북촌나초’를 권하고 싶다.


만두피를 튀긴 나초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소스는 김치 사워 크림을 개발해 곁들였다.


또 진짜 치즈를 녹인 순도 100%의 치즈소스도 함께 올라간다.


바로 바로 튀기기에 눅눅한 나초가 아닌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진짜 나초를 준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또 다른 안주 메뉴인 ‘새우장떡’은 다진 새우살을 듬뿍 넣어 부친 부침개인데 재래식 된장으로 간을 맞췄다.


감칠 맛나는 새우살과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끝 맛을 잡아주는 홀스래디쉬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와인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한 맥주 라인으로 구성한 수제맥주, 한국 술 등이 구비돼 있어 취향껏 선택하기에도 좋다.



위치 l 덕성여자중학교 후문 뒷골목에 위치

메뉴 l 제이네 갈비 4만3500원, 떡갈비 버거 1만9500원

영업시간 l (화-금요일) 17:00-22:30 (토, 일요일) (점심) 12:00-15:00 (저녁) 17:00-22:30 (월요일 휴무)

전화 l 02-722-7899





소적두

삼청동에 위치한 팥 테마 카페로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소적두는 국내산 팥의 옛말을 뜻하는데 이 곳에선 오로지 강원도 팥을 고집하여 사용하며 가마솥에서 매일 삶아 방자유기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팥빙수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오리지널 소적두팥빙수와 유자팥빙수, 미숫가루팥빙수, 흑임자팥빙수, 홍삼팥빙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단팥죽, 무가당 팥죽으로 이루어진 식사 메뉴도 선보이며 영양팥차, 단팥묵 등의 팥 후식 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팥 외의 일반 빙수와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의 커피류, 레몬에이드, 복분자 주스, 오미자냉차 등의 다양한 음료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1/

소적두팥빙수(大) 1만3000원, 단팥죽(小) 7000원/

11:00-21:00 /

02-735-5587




조선김밥

나물김밥으로 유명세를 탄 아담한 김밥집.


충청도 지방에서 즐겨먹는 꽃나물은 부드러운 나물의 식감과 향 그리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다소 심심한 조선김밥에 비해 어묵김밥에는 고추냉이가 들어가 톡 쏘는 맛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 있다.


조선국시는 예전에 먹곤 했던 장국수다.

맑은 국물로 담백한 편이며 부추가 올라가 국물의 풍미를 더했다.


고명으로 올라간 오이채 덕분에 끝 맛도 깔끔하다.


담백한 콩비지는 주문하면 공기밥이 함께 나오며 밥에 올려 먹어도 맛이 좋다.

식사 중 추가 주문은 불가하니 먹을 만큼만 잘 생각해 주문해야 한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159/

조선김밥 4800원, 조선국시 7000원 /

(점심)11:00-14:30 (저녁)16:30-20:00 (일요일 휴무)/

02-723-7496




황생가칼국수(舊 북촌칼국수)

서울 경복궁 앞 깔끔한 분위기의 칼국수 전문점.

주말이면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소문이 자자하다.

1층에서 만두를 빚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가 다른 곳에 비해 얇은 만두는 그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대표 격인 사골칼국수는 쇠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고 고기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반찬은 겉절이 김치와 새콤하게 잘 익은 백김치 뿐이지만 칼국수와 잘 어울리고 개운하다. 어른 주먹만큼이나 큼직한 만두가 들어간 왕만두국도 고소한 사골 육수와 잘 어우러져 많이 찾는다.

보쌈이나 수육 모두 중간 이상의 맛을 낸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84/

사골칼국수 9000원, 왕만두국 9000원 /

11:00-21:30 /

02-739-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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