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R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뚝섬역 골목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뚝섬역 골목




성수동은 이미 수년전부터 상권이 활성화 된 곳으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젊은 층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이 골목의 잠재성을 알아본 젊은 CEO들이 공장을 개조해 카페와 레스토랑, 디자이너 부티크 등으로 탈바꿈하면서 인기를 끈 것이다.


최근에는 세를 확장하며 수제화 거리와 카페 거리도 점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제는 성동구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우뚝 자리잡고 있다.


뚝섬역까지 퍼진 이 현상으로 오래된 주택이나 공장 부지를 상가로 개조하는 현장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크지 않은 규모의 레스토랑들은 젊은 셰프들의 꿈을 담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 찬 요리들을 내고 있어 어느 곳보다 눈 여겨 볼 공간이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매일 매일이 새로운 뚝섬역 골목의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백미주반

핫한 상권인 성수동에서 살짝 떨어진 뚝섬역 골목에 새로운 음식점이 눈에 띈다.

뉴욕의 명문 요리학교 CIA 출신 두 명의 동기가 의기투합해 차린 백미주반(百味酒飯)이 그 곳이다.


전체적으로 그린, 골드 컬러로 톤을 맞춘 내부는 외국의 카페에 온 듯하고 벽에 걸려있거나 세워진 그림들 또한 감각 있게 배치해 인테리어의 멋을 살렸다.


그림과 사케잔들은 평소에 정우성, 임정엽 셰프 가 수집했던 소품들을 전시했다고 한다.


의자부터 조명 하나까지도 허투루 하지 않고 고심해서 골랐다고 하니 이 공간에 쏟은 정성이 느껴진다.


감각 있는 공간에서 나오는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스스로 무국적 레스토랑이라 칭할 정도로 콕 집어 어떤 나라의 요리를 한다고 할 수 없다.


전세계 문화가 들어와 새로운 문화로 창출되는 미국답게 다양한 나라의 요리들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풀어서 선보인다.


특히나 백미주반에서는 동남아시아에 초점을 맞추어 양식 스타일에 아시안적 요소를 가미하는 식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인상적인 부분은 점심이다.


3개월에 한번씩 점심 메뉴가 바뀌는데 계절에 맞춰 두 셰프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요리들을 중점적으로 낸다.


1~3월에는 돼지곰탕을, 4~6월에는 파스타 함바를 콘셉트로 했다. 가격도 꽤 저렴하다. 한끼에 8000원.


가격은 저렴하지만 내공 꽉 찬 실력으로 이미 주변 직장인들에게는 인정받았다.


7월부터는 냉(冷) 요리를 콘셉트로 냉라면, 냉파스타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양식과 아시안의 조화가 어렵다면 메뉴를 보자.


저녁 메뉴에서는 백미주반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인다.



‘마라구 파스타’가 단적인 예다.



토마토 소스에 와인을 넣고 긴 시간 졸이는 라구 소스는 이탤리언 요리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 쓰촨 지역의 매운 향신료인 ‘마라(麻辣)’를 접목한 것.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끝 맛이 일반 이탈리안 요리에서는 느껴 본적 없는 맛으로 색다르다.


특히나 자작하게 소스가 나와 술과 곁들여도 궁합이 좋다.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는 주당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




멋진 레스토랑에 왔으니 스테이크를 맛보겠다 하는 이에게는 ‘부채살 스테이크’를 권하고 싶다.

12시간 이상 수비드(Sous-vide) 조리를 거쳐 부드러운 부채살 스테이크 위 오븐에 구운 무우와 튀긴 꽈리고추를 올린다.

스페인에서 꽈리고추를 튀겨 먹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고 한다.

레드와인과 포도를 장시간 졸인 소스는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잘 어우러진다.

특히 무우는 씹을수록 시원한 맛이 나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다.

식전 메뉴로는 ‘알프스 감자전’도 괜찮다.


얇게 채 썬 감자를 고온에서 튀기다시피 부친 전으로 굉장히 바삭하다.


옆에는 셰프가 직접 만든 소시지를 곁들인다.


쪽파를 태워 만든 소스를 올리는데 크리미한 소스와 탄력 있는 소시지, 바삭한 감자전까지 세 가지의 식감 조화가 매력적이다.


밥을 꼭 먹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메뉴도 있다.


바로 ‘계란솥밥’. 따끈한 밥에 가츠오부시로 만든 간장, 버터와 반숙 계란, 참기름, 부추를 올린 계란 솥밥은 쓱쓱 비벼먹으면 금세 한 그릇 뚝딱할 정도다.




주류 리스트도 무국적 콘셉트에 따랐다.

와인, 맥주는 물론 중국 고량주, 일본 사케도 볼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판매를 꺼리는 소주도 구비했는데 예쁜 크리스탈 포트에 담아 줘 기분전환에 딱이다.



위치 뚝섬역 5번출구 앞 사거리에서 경동초등학교 방향으로 250M 직진 후 좌측에 위치

메뉴 마라구파스타 2만원, 부채살 스테이크 2만8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4:00 (저녁)17:00-23:00 (월요일 휴무)

전화 070-7008-9000





일미락

전라도식 파김치와 숙성 삼겹살을 함께 즐기는 돼지 구잇집.

1978년에 설립된 인쇄공장을 그대로 식당으로 사용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긴다.

삼겹살, 목살, 생갈비 부위만을 판매하며 파김치, 씻은지, 장아찌, 갈치속젓, 고추냉이를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는다.


두툼한 돼지고기는 첫 방문인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두꺼운 만큼 구수함과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풍부한 육즙에 자꾸 생각난다.


갈치속젓비빔밥, 갱시기칼국수, 제주해장국 등 식사류 구성도 탄탄하다. 주인장이 엄선한 생맥주가 있어 여러 맥주들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이 곳의 명성답게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13-160/

통삼겹살(180g) 1만6000원, 통생갈비(180g) 1만6000원/

12:00-24:00(일요일-22:00) /

02-499-9293




윤경양식당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숲 맛집으로 2015년 문을 연 이래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테이블 몇 개 없는 아늑한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마주 보면서 먹는 것이 추억의 경양식집을 연상시킨다.


메뉴도 단촐한 편. 햄버그스테이크, 돈까스 그리고 유자된장돼지구이를 선보인다. 메뉴 가짓수가 적다는 것은 저 몇 가지의 메뉴에 힘을 실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조금 더 배불리 먹고 싶다면 세트 메뉴를 권한다.


기본 메뉴에 큼직한 대왕새우튀김과 카레가 추가로 나온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56-442 2층

유자된장돼지구이 9500원, 돈까스 8500원

(점심)11:00-15:00 (저녁)17:00-22:00 

02-6052-3324




밀도

빵 냄새가 구수하게 풍겨 지나가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성수동의 작은 베이커리 가게.

많은 사람들이 식빵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서 사먹는다.


물 대신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밀도 식빵, 커스터드나 초코, 카레 등으로 속을 채운 큐브식빵 등 직접 배양한 천연효모를 사용해 빵을 굽는다.


식빵에 생크림 슈가와 특제 시나몬 소스를 발라 오븐에서 하루 가량 바삭하게 구운 러스크나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생크림 100% 반죽으로 만든 스콘도 많이 찾는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56-442/

식빵 5200원, 큐브초코식빵 2800원/

11:00-19:00 (월요일 휴무) /

02-497-5050






이전글목록보기다음글
페이스북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