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R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스시오마카세맛집

최근 유통 가에서 불고 있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인 큐레이션 열풍이 식품〮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식 수준의 향상으로 세분화 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매일 다양한 선택지에서 고민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니즈가 자연스럽게 시장 흐름에도 반영된 것.

 

이에 따라 식탁을 대신 차려주는 오마카세(お任せ) 음식점의 인기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프리미엄 한우를 부위별로 구워 맛보는 한우 오마카세를 즐기기 위해 소비자들은 고가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게 테이스팅 하고 코스로 즐기는 디저트〮커피 바도 인기이다.

 

이렇게 외식 전반에 불고있는 오마카세의 유행을 선도한 것이 바로 스시 오마카세. 제철 식재료로 장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 지는 눈과 입이 즐거운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을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찾아가보자.
 

 

스시산원 경(慶)

스시 오마카세는 다른 분야에 비해 마니아 층이 확고하다.

대부분의 스시집이 카운터 석을 두고 운영하는 곳이 많아 셰프와 고객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교감을 통해 고객들이 셰프를 따라 업장을 이동하는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다.

또한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받는 재료의 특성상 당일 수급되는 재료에 따라 메뉴를 구성하는 스시 오마카세를 선택하는 것이 최상의 스시를 맛 보기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은 셰프와 소비자 모두가 납득할만한 부분일 것이다.

 

 

 

스시산원 경은 스시야의 격전지 강남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시산원을 본점으로 두고 있는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스시산원과 스시산원청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한 박준혁 셰프가 넥타이 부대의 집결지인 광화문에 터를 잡아 이끌어가고 있다. 전직 야구선수 출신인 그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다.

 

그가 밝힌 남다른 성장의 비결은 바로 남다른 체력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덕분이라고.

숙련 된 셰프가 항시 상주하여 어떤 분야의 셰프 보다 긴 시간 동안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크며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소통해야 하는 스시야(すし屋)에서 이 두 가지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스시산원 경에 들어서면 깔끔한 블랙 톤으로 통일 된 내부에 흔히 다찌라고 불리우는 스시 카운터가 환하게 자리잡아 이곳의 주인공 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직선으로 된 대부분의 다찌와는 달리 이곳은 독특하게 굴곡이 있다. 직선으로 된 다찌에서는 공간이 나누어 지지 않아 일행이 아닌 사람들과 다소 불편한 겸상이 될 수 있고 측면에서는 내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식사 시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여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스시는 각각 피스단위로 순차 제공 됨


스시산원경의 스시 오마카세 코스는 심플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스시를 부족함 없이 즐기도록 충분히 제공하고 그 이외의 음식은 최소화 하였다. 국내의 스시 오마카세에서는 구색을 위하여 스시 코스 중간에 스시 이외의 튀김, 조림 등의 요리들을 구색을 위해 내놓기도 하는데 스시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방해가 되는 요소일 수 있고 스시 오마카세 본연의 의미를 해치는 것이라는 신념이 반영되어 있다.

 

이곳의 메뉴는 고를 것이 없이 점심과 저녁 단 두 코스이다. 물론 오마카세의 특성상 재료의 수급 상황에 따라 매일 메뉴가 달라진다. 점심 코스의 경우 스시 12피스와 츠마미 2~3피스, 저녁 코스의 경우 스시 16피스와 츠마미 5~7피스로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차완무시와 소바, 디저트는 동일하게 제공되며 재료 수급에 따라 스페셜 메뉴가 추가되기도 한다.

 

 

 

스시와 곁들여 먹는 즈케모노로는 우엉을 포함한 4가지 장아찌가 준비된다.

요즘처럼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에는 한창 맛이 오른 전어와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인 정어리와 고등어를 소금과 식초에 염장하여 숙성한 초밥을 선보이는데 숙성 초밥의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를 최소화 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새우와 우니 마끼도 빠져서는 안 될 시그니처 메뉴이며 좀 더 추워지면 방어의 계절이 온다고 하니 돌아오는 계절마다 새로운 기대감을 준다. 특별히 즐기는 부위나 어종이 있다면 취향에 따라 초밥의 구성을 조절할 수 있는 것 또한 스시 오마카세의 매력일 것이다.

 

`셰프 맘대로’ 제공 메뉴를 꾸리는 것이 오마카세의 기본 형태이지만 박 셰프는 최대한 고객의 취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워낙 사람들의 얼굴을 잘 기억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해지려 하며 실수가 있을 경우 항상 메모하여 반복되지 않도록 한다.

 

요리에 관해선 거짓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든든한 이타마에(いたまえ,셰프 또는 주방장)가 정성 들여 손질한 신선한 제철 스시를 쥐어주는 스시산원 경에서 가을 철 무르익은 바다의 맛을 경험해 보자. 

 


위치 5호선 광화문역 1번출구 내수동 용비어천가 지하1층 120호

메뉴 런치 스시 오마카세 5만원 / 디너 스시 오마카세 8만원

영업시간 (런치)12:00-15:00 (디너)18:00-22:00 (일 휴무)

전화 02-733-7770

 

 

 

스시쵸우

한강진 뒤편의 아담하지만 내공있는 스시 전문점.

 

올해로 경력 20년의 베테랑 박진태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탄탄한 코스의 구성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입 소문 나는데 한 몫 했다.

 

매일 새벽 수산 시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선보이는 다시마에 절인 광어, 덕자, 방어, 우니가 들어간 달걀말이, 단새우,  갑오징어, 청어 등 네타의 구성도 다채롭다. 차분한 분위기 속 런치와 디너 두 타임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예약과 방문 시간 엄수는 필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29-18

런치 5만원, 디너 7만원

(런치)12:00-13:30 (디너)18:00-20:00 (월 휴무)

02-749-0235

 

 

 

 

스시아라타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합리적인 가격의 오마카세 스시야. 오마카세로는 만나보기 힘든 가격대이나 제공되는 스시 자체의 완성도를 본다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국내 숙성 스시의 최정상에 있는 스시만과 타쿠미곤에서 경험을 쌓은 김현식 셰프가 내어주는 스시를 맛볼 수 있기 때문. 셰프와 같은 공간에 있는 손님들 사이의 교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다찌(たち) 좌석으로 이루어진 1인 오마카세 스시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3가 158-1

런치 오마카세 3만원 , 디너 오마카세 5만원

(점심)12:00-15:00 (저녁)18:00-22:00 (일 휴무)

02-2636-9417

 

 

 

 

스시산

송파 지역을 대표하는 오마카세 전문점. 카운터 석과 독립된 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 목적과 취향에 따라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

 

제철 생선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신선한 스시와 사시미를 맛볼 수 있으며 오마카세 코스 중간 중간 제공되는 메뉴인 튀김,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소면 등 전체 코스의 구성과 맛의 밸런스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식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케의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242-10 잠실 청호 빌딩 2층

런치 스시 오마카세 6만원 , 디너 스시 오마카세 10만원

(점심)12:00-15:00 (저녁)18:00-22:00 (명절당일 휴무)

02-413-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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