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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충무로 골목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충무로 골목

 

충무로는 영화인의 거리이자 대한민국 인쇄·출판문화를 상징하던 거리였다. 골목골목 독일제 하이델 4도 매엽기가 24시간 쿵쿵 소리 내며 돌아갔다. 골목골목 틀어박힌 인쇄소엔 상호 꼬리에 '프로세스'를 붙인 여러 정판업체에서 인쇄필름을 출력한 뒤 이른바 하리꼬미, 고바리, 소부를 거쳐 뽑아낸 인쇄판을 옆구리에 낀 막내 제판사들이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종종걸음쳤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편집한 화면 그대로 인쇄판을 '때려'버리게 된 최근 그 많던 정판사가 하나 둘 자취를 감췄고 인쇄소들도 하나씩 문을 닫았다. 충무로와 퇴계로에 요즘말로 '가성비' 끝판왕이 즐비했던 이유도 철야근무를 일상다반사로 했던 인쇄장이들은 물론, 전국에 몇 없었던 슬라이드 필름 현상소에 드다들던 사진장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째각거리는 시계침의 노골적인 근면성실이 무상하다.

골목골목 즐비했던 맛집 중 일부만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을 뿐 이제 신생 호텔과 오피스빌딩 식당들도 충무로 먹거리풍속도에 붓질을 한다. 

 

 

칼리체(Calice)

충무로 역 4번 출구를 나와 명동역 방면으로 걷다 보면 1959년부터 충무로에서 영업해 온 아스토리아 호텔 자리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한 붉은 벽돌 건물의 히스토릭 부티크 호텔 ‘호텔 더블 에이’를 만날 수 있다.

 

호텔이 갖고 있는 역사에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더해져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이 건물의 1층에는 전통 이탈리아 감성이 충만한 레스토랑 칼리체(Calice)가 자리잡고 있다.  

 


 

칼리체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셰프 클라우디오 피에트로파올리(Claudio Pietropaoli)씨와 그의 아내 조경주씨가 대표로 있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클라우디오 셰프는 요리는 예술과 같다고 말한다.

 

예술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내심, 창의성, 감수성 모두가 요리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

 

셰프의 예술가적 감성이 가득 녹아있는 칼리체는 레스토랑이자 캐주얼한 펍, 그리고 카페의 느낌이 혼재되어 있는데 규정 된 용도의 장소가 아닌 누구나 드나들기 쉽고 요리나 술, 커피, 디저트 그 어떤 것이든 즐기며 함께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서 이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 진 공간이다.

 

 

 

칼리체의 메뉴는 단순한 모방, 그리고 현지화로 타협한 요리가 아닌 진짜 이탈리아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셰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은 식재료의 퀄리티. 매일 시장에 가서 직접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수급 사정과 타협하지도 않는다.

 

또한 채소와 고기 같은 신선 재료를 제외한 모든 재료들은 유럽에서 공수한다. 토양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탈리아 전통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인 `Stuffed Tomato’ 는 토마토 소스 리소또로 속을 채워 오븐에 구워 낸 요리로 오레가노의 향과 토마토의 영양분이 응축 된 건강한 디쉬이다.

 

부담스러운 식사를 피하고 싶거나 간단히 와인 한잔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도 제격이며 베지테리언 들에게도 추천하는 메뉴이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구워내는 피자 역시 칼리체의 대표 메뉴이다. 이탈리아 현지 사람들이 즐기는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파르미자나(Parmigiana)’ 피자를 추천한다. 가지와 호박, 토마토, 파프리카 등 건강한 재료가 올라간 피자로 풍성한 채소의 풍미가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치즈, 밀도 있는 도우와 만나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상 문화인 한식과는 달리 이탈리아 음식은 코스로 맛보는 것이 정석이다. 음식 하나하나의 맛을 온전히 깊이 있게 맛보는 것이 그들만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칼리체의 시그니처 메뉴 `Truffle Set’은 세계 3대 진미인 송로버섯을 활용한 5코스를 선보인다.

 

달걀과 판체타 오일의 풍미가 가득한 까르보나라 위에 생 트러플을 올린 파스타를 시작으로 셰프가 직접 트러플을 갈아 올려주는 피자 칼리체, 돼지고기와 트러플이 들어간 로마식 오븐구이인 포르케타(Porchetta), 이탈리아 부팔라 치즈와 크림, 트러플향이 어우러진 스트라차텔라(Stracciatella) 그리고 크림과 트러플,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이색 디저트 카페 칼리체(Caffe Calice) 까지 국내의 그 어떤 이탈리안 퀴진에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구성의 호화로운 트러플 향이 가득한 만찬을 선사한다.

 

 

칼리체의 와인 리스트는 고품질이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이너리에서 대표 내외가 엄선하여 직접 들여와 구성하였다. 소믈리에이기도 한 셰프에게 주저 없이 추천을 부탁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 외에도 볼로냐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 커피와 오븐에 구운 판나코타 등 디저트 메뉴에도 `진짜’ 이탈리아의 정취가 가득하다. 이제 마음 만 먹는다면 전통 가득한 충무로 골목에 자리한 이탈리아로 언제든 미식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칼리체의 예약은 유선이 아닌 홈페이지(https://www.calice.biz/)에서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위치 충무로역 4번출구 명동방면으로 200M 직진 후 왼편

메뉴 Stuffed Tomato 1만 9500원 / Parmigiana 2만원

영업시간 (매일)10:00-22:00 (토)12:30-22:00 (일 휴무)

전화 02-2272-7030

 

 

 

대가방

한국 중식 역사의 산증인 대장리(戴長利) 셰프가 이끄는 서울 3대 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한 대가방의 충무로 지점.

 

호텔 더블에이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과 규모를 자랑한다. 20년 넘게 생고기만을 취급하여 매일 수작업으로 손질한 탕수육을 선보이며 조리와 동시에 튀겨져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모든 테이블에 탕수육이 하나씩 올라가 있는 것은 대가방의 흔한 풍경이 되었다. 신선한 재료, 기본을 지킨 맛을 변함없이 제공하자는 신념을 지켜 온 것이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지금의 메뉴들이 탄생한 비결이다.  

 

 

서울 중구 퇴계로 176 지하 1층

탕수육 2만 4000원, 유니 짜장면 6500원

(점심)11:30-15:00 (저녁) 17:00-21:30 (일 휴무)

02-2269-6336

 

 

 

 

충무로 쭈꾸미불고기

충무로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고 있는 쭈꾸미 불고기 전문점.

 

전남 순천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만든 특제 소스에 미리 재워 둔 쭈꾸미 불고기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며 키조개 관자를 함께 내오는 모둠 메뉴도 인기.

 

이 곳의 특징은 철판이 아닌 숯불 위 석쇠에 직화로 구워먹어 쭈꾸미의 불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쭈꾸미 불고기를 먹은 후 남은 소스에 밥을 볶아 먹는 것이 이 곳의 정석 코스이며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로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울 중구 퇴계로 31길 11 

쭈꾸미(1인분) 1만 8000원, 모듬 2만 9000원 

(평일)12:00-22:00 (토)12:00-21:30(일 휴무) 

02-2279-0803

 

 

 

 

 

수엔190

화교 출신 조리사 여경옥 셰프가 운영하는 정통 중식당.

 

대중적인 음식부터 고급 요리까지 엄선 된 식재료로 만드는 깊이 있는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언론사에 입점 되어 있으며 업무지역이라는 입지적 특징 상 비즈니스 모임에 특화 된 메뉴로 명성이 자자하다.

 

업무상 외식을 자주하는 비즈니스맨의 건강을 고려해 만들었다는 `웰빙 코스’는 모임이나 접대에 안성맞춤이다.

 

격조 높은 요리뿐 아니라 남산 한옥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전망과 넓고 쾌적한 분위기로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서울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12층

웰빙 A코스 8만원 , 웰빙 B코스 10만원

(점심)11:30-14:30 (저녁)17:30-21:30 (주말휴무)

02-2000-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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